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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美 경제, 기술 부문 호황에 심각한 분열"

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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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의 한 베테랑 투자자는 기술 부문의 호황으로 미국 경제가 심각한 분열을 드러내고 있다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에서 수십 년의 경력을 쌓은 전략가 짐 폴슨은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기술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경제의 나머지 부문들은 침체 직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 상승했지만, 기술주를 제외한 상승률은 20%에 그친다.

폴슨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제 경제에서도 이런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부문의 투자 비중은 2022년 이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0~2021년 약 15%였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기술 부문을 제외한 실질 GDP성장률은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폴슨은 기술을 제외한 경제의 나머지 부문은 "불편할 정도로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양극화 현상을 미국 경제의 "침체 속 호황" 구조라고 부르며 "이런 흐름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최근 들어 더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폴슨은 미국 경제 전체가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미 대부분의 경제는 사실상 침체 상태에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부문을 살리기 위해 신속한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전쟁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의 양극화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침체 속 호황 구조가 결국 단순한 침체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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