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에밀리(K-EMILLI)는 최근 10년 이내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형성한 50대 이하의 한국 신흥 부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 처음 명명했다.
'Korea Everywhere Millionaires'의 약자로 미국 금융 전문가 크리스 호건이 지난 2019년 자신의 저서 '에브리데이 밀리어네어(Everyday Millionaire)'에서 쓴 '에밀리' 개념을 한국판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에밀리는 상속이나 창업 대박 없이 평범한 일상에서 성실한 저축과 투자로 부를 일군 백만장자를 뜻한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이 보고서에서 분석한 K에밀리는 총 243명이다. 보고서상 부자의 기준에 해당하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이들 외에 총자산 30억원 이상(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가 추가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세다. 직업은 회사원·공무원이 30%로 가장 많고, 기업체 운영자·자영업자(24%), 전문직(23%)이 뒤를 잇는다. 거주 공간도 30평형대 이하 아파트가 44%로 외형상 평범한 삶을 산다.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원대이고 총자산은 60억원대다. 대다수가 서울·수도권에 거주했으며 이 가운데 강남 3구 거주 비율이 55%로 높았다.
자산 형성 경로는 단계별로 구분된다.
종잣돈(평균 8억5천만원)을 모을 때는 예·적금 저축을 최우선(43%)으로 활용했고, 소득 인상·상속증여가 각 19%로 뒤를 이었다. 이후 자산을 불리는 단계에서는 소득 인상(44%)과 주식 등 금융투자 수익(36%)이 핵심 역할을 했다.
기존 부자 세대가 부동산 불패에 의존했다면 K에밀리는 금융투자를 우선한다.
K에밀리의 48%가 "부동산보다 금융투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고 부동산 구입 의향도 37%로 전년(43%)보다 줄었다. (산업부 변명섭 기자)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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