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채권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5년물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등하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6일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을 50%로 보는 동시에 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32.1%로 반영했다. 금리 인상 확률은 1주일 전만 해도 0%였으나 한 주 사이 급등했다.
반대로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25bp 낮아질 확률은 12.1%로, 1주일 전의 18.4%보다 낮아졌다.
1주일 전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던 시장 분위기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급변한 셈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채권 금리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단기 기대치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가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됐다.
JP모건은 "4월 FOMC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향후 위험성이 기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5년물 손익분기인플레이션율(BEI)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5년물 BEI는 2.709%까지 오르며 지난달 23일을 제외하고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5년물 지표는 연준이 곧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맥쿼리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되며, 연준의 다음 행보는 내년 초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맥쿼리는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노동시장 개선 흐름이 확대되는 데 따라 연준의 금리 조정은 내년 상반기 '인상'이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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