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HBM4/4E 70:1 확대 모형을 보고 있다. 2026.3.18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했다.
박근혜 정부 때 금융위원장을 지낸 신제윤 의장은 5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을 통해 파업이 발생할 경우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또 신 의장은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 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면서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또 "저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관료 출신인 신 의장은 2024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지난해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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