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터치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중동 사태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압력에 반도체 사이클에 힘입은 경기 성장률 상향 압력까지 이어지면서 서울 채권시장은 물론 기업들의 관련 조달은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5일 6천피에 진입한 지 3달여만에 7천피로 레벨을 높였다.
반도체 활황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호조가 지속되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부담은 짙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채권시장의 자금 유출을 야기하는 데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경제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사태발 물가 부담에 반도체 사이클이 성장률 상승 압력까지 높이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삼성전자가 16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 사이클을 볼 때 성장률이 쉽게 꺾이진 않을 듯하다"며 "주식시장 활황은 국내 소비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데다 하반기 내내 성장률 상향 압력도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금리 인상 횟수 및 속도를 주시하면서 적정 금리 레벨을 탐색하고 있다.
이미 국고채 3년물 민평금리는 올 초(1월 2일 기준) 2.926%에서 지난달 말(4월30일) 3.593%까지 레벨을 높인 상황이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업들의 채권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금리 변동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물론, 절대금리 자체가 높아지면서 시장성 조달을 위한 차입 비용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우량 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 대신 은행 대출 등으로 선회하고 있기도 하다.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활황이 증시 및 성장률을 뒷받침하면서 K자형 양극화 한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내 경제의 석유 의존 등을 고려하면 중동 사태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기업들은 펀더멘탈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채권 투자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머니무브 부담은 일부 상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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