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1%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개장 초반 기록적인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는 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반도체 투톱'이 시장의 수급을 빨아들이며 대다수 종목이 소외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7,270선 위에서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지수 상승 이면에는 쏠림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 종목 중 상승 종목은 200개에도 못 미치는 190여 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650여 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지수가 5% 가까이 치솟았음에도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의 3배를 웃도는 '지수 착시'가 나타난 것이다.
증시 급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장 초반 삼성전자가 12%대, SK하이닉스가 9%대 폭등하면서 이 두 기업의 코스피 지수 기여도만 325포인트에 달한다. 사실상 코스피 전체 상승분의 95% 이상을 단 두 종목이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쏠림은 지수 간 괴리에서도 드러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코스피200 지수가 6% 가까이 급등하고 있지만, 시총 규모와 관계없이 전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해 산출하는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오히려 0.22% 하락 중이다. 대형주 몇 개를 제외한 실질적인 시장 분위기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형주가 포진한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피와 뚜렷한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하며 소외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훈풍이 지수를 단숨에 7,300선 부근까지 올려놓았지만,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체감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과 괴리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마켓모니터코리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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