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노동조합 전면 파업 나흘째인 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5.4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파업 기간 중 생산 현장에 무단 출입해 조업을 방해한 노조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품질 담당자가 아님에도 생산 현장에 출입해 공정을 감시한 노조원을 형사고발 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노조원이 정당한 업무 권한 없이 타 부서 공정 구역에 진입해 조업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 사측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및 표준작업지침서(SOP)에 따라 엄격히 통제돼야 하는 제조 현장에서 비인가 인원이 임의 활동을 벌이는 것은 안전 관리 체계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형사 처벌과 함께 사내 징계 및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조치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사측은 "이번 형사 고발을 시작으로 생산 현장 내 불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과 노동조합 측은 협상은 장기화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1차 전면 파업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기본급 14.3%에 350만원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기준 실제 임금 인상률은 21.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타결금 3천만원과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요구도 이어졌다. 임원 임면 통지, 성과 배분·인력배치 시 노조 의결 필수, 회사 분할·외주화 시 노조 심의·의결 등 경영권 관련 사항의 단체협약 명문화도 요구 조건에 포함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날 노조 측의 전면 파업과 부분 파업의 여파로 현재까지 약 1천5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장 손실은 아니지만 매출에 영향이 있다"면서 "결국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도 "파업으로 인해 연간 실적 기대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추가 협상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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