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게임스톱(NYS:GME)의 무리한 e베이(NAS:EBAY) 인수 추진 소식에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5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게임스톱이 e베이에 대한 대규모 인수 제안을 내놓은 직후 자신이 구축해 온 투자 가설이 산산조각 났다며 게임스톱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분석하든 '인스턴트 버크셔(Instant Berkshireㆍ단숨에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지주회사가 되는 것)' 가설은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 비율(Debt/EBITDA) 5배 이상, 이자보상배율 4배 미만인 상황과는 양립할 수 없었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버리는 게임스톱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와 같은 지주회사로 변모할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하지만 e베이 인수를 위해 감당해야 하는 막대한 부채 규모는 자신의 가설과 전혀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스턴트 버크셔 모델은 5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빚(부채)을 창의성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버리는 현재 제안된 밸류에이션 하에서 게임스톱의 레버리지가 EBITDA 대비 7.7배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이는 부실기업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웨이페어(NYS:W)와 카바나(NYS:CVNA), 배스앤바디웍스(NYS:BBWI) 등을 비슷한 부채 부담으로 고전했던 기업의 예로 들며 "이곳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스톱은 최근 e베이를 주당 125달러(현금 및 주식 교환 방식)에 인수하겠다는 비구속적 제안을 내놨다.
이는 e베이의 기업가치를 약 555억 달러(약 80조8천억 원)로 평가한 것으로 최근 거래 수준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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