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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춤한 사이…네이버와 컬리 강화하는 쇼핑 동맹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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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내 1위 포털 네이버[035420]와 새벽 배송 강자 컬리가 자본 결합을 통해 쇼핑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 네이버와 컬리는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결합한 동맹을 강화하며 쇼핑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됐다.

컬리는 6일 네이버를 대상으로 보통주 49만8천882주를 주당 6만6천148원에 발행하는 3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주 발행 후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기존 5.08%에서 6.2%로 높아진다.

컬리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인정받은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조8천억원으로 평가됐다..

조달 자금 330억원은 물류 역량(capa) 확장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전액 투입된다.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컬리와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온라인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를 오픈했다.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 스토어 상품의 샛별 배송도 담당하고 있다.

연동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컬리N마트는 출시 이후 월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했다. 컬리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은 올해 2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같은 기간 10.4% 성장에 그친 쿠팡을 앞질렀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로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컬리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탈팡 효과는 네이버와 컬리에만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컬리의 성장은 네이버 쇼핑 경쟁력 강화와 함께 컬리 투자 지분의 가치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와 컬리가 협업한 컬리N마트

[출처: 컬리]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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