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뱅크가 기업금융 강화와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을 위해 캐피탈사 인수합병(M&A)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전산운용비 및 데이터센터 투자로 증가한 판매관리비는 연간 10% 이내 증가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6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금융 강화,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캐피탈사 대상 M&A를 검토 중"이라며 "연내 인수 완료를 목표로 다양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캐피탈사 인수 의지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아직 직접 진출하지 못한 리스·할부금융 등 비은행 여신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캐피탈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캐피탈사의 조달금리를 낮추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캐피탈사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권 CFO는 "(인수 이후) 카카오뱅크스코어, 대출 비교 등 그룹사 시너지 연결도 강화할 것"이라며 "캐피탈사의 평균 ROE를 고려하면 재무적 기여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캐피탈사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면서, 비용 절감에도 힘을 줄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천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전산운용비, 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
권 CFO는 "AI를 비롯한 기술 및 인프라 투자는 카카오뱅크의 기술 우위 유지 및 보안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올해 연간 감가상각비, 전산운용비는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나, 그 외에는 한 자릿수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판관비는 10% 이내로 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47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개인사업자와 관련한 잔액은 15조1천억원으로, 여신 잔액 성장에 기여했다.
권 CFO는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은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연체율이나 건전성을 챙기려 한다"며 "단순한 소득이나 매출 정보에 그치지 않고 사업자 거래패턴, 업종별 경기민감도, 매출 변동성 등 특화 신용 모델을 개발해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별 리스크 특성을 세밀 분석해 차등화된 한도를 적용 중"이라며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담보 물건 소재 지역에 관련해 차등 한도를 적용해 부실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의 기업공개(IPO)로 올해 1분기 933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거뒀다.
권 CFO는 글로벌 전략에 대해 "현재는 해외 진출 초기 단계로, 성공 경험과 네트워킹 기반을 쌓는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카카오뱅크가 중심이 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내년부터는 주당배당금(DPS)을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최소 직전 연도의 DPS를 유지하거나, 상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 카카오뱅크]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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