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5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이란분쟁이 발생하기 이전 레벨 수준으로 돌아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9분 현재 전장 대비 5.10원 내린 1,4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3.00원 높은 1,465.80원에 출발한 뒤 1,466.00원에 상단을 확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내놓은 발언을 위험선호 신호로 읽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으며, 오전 9시6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코스피는 6.0%가량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5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도 아시아장에서 98.2대로 크게 하락했고, 엔·위안·대만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달러-원 하방 재료들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장중 1,455.2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는 이란 분쟁 발생 직전일인 지난 2월 27일 장중 저점(1,430.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규모 외국인 주식 자금이 원화 강세를 이끄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란 관련 소식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리스크온'(위험선호) 심리를 더 자극하는 것 같다"며 "1,45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오후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라며 "오후에 국내증시 랠리 속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폭이 확대될 경우, 환율이 아래로 언더슈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은 '헌법 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4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도 이날 밤 예정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6위안(0.1%) 내려간 6.8562위안에 고시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8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대규모 '팔자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 거래량은 약 74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8엔 내린 157.6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15달러 상승한 1.1723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67원, 위안-원 환율은 213.63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78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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