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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펀드와 달라"…수익·환금성 높이고 운용사 책임 강화한 국민성장펀드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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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정부가 과거 '뉴딜펀드'의 한계를 보완해 수익성과 환금성을 대폭 높인 '국민참여형 성장펀드'를 내놓는다. 전체 자산의 절반까지 삼성전자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하고, 펀드 손실이 20%를 넘어서면 운용사가 먼저 손실을 떠안는 책임 구조를 도입했다.

나혜영 금융위원회 국민지역참여지원과장은 6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세부 운용 구조를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향후 5년간 매년 6천억 원씩 총 3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개인 가입 한도는 연간 1억 원, 5년간 최대 2억 원이다.

이번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대상의 자율성 확대다. 과거 뉴딜펀드가 비상장사 및 신규 자금 투자 비율 제한에 묶여 자금 회수(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수익률이 저조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뉴딜펀드는 60% 이상 뉴딜 관련 산업에, 5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자금으로만 채워야했다. 이로 인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펀드는 전체 자산의 40%를 운용사 자율 투자로 열어뒀다. 주목적 투자 내에서도 코스피 유통 주식을 10%까지 담을 수 있다.

나혜영 과장은 "투자 대상 산업이 첨단전략산업에 속한다면, 펀드 자산의 최대 50%까지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의 책임운용 및 투자자 보호 장치도 두텁게 마련됐다.

우선 펀드 손실 발생 시 정부 재정이 20%까지 손실을 우선적으로 흡수하는 '완충 지대' 역할을 하여 일반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만약 손실이 이 20%를 초과할 경우, 운용사의 시딩(초기) 투자금이 후순위로 배정되어 있어 운용사가 먼저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다.

반대로 자펀드 기준 5년 누적 수익률이 30%를 초과하면 운용사에 성과보수가 지급되어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유도한다. 운용보수는 모(母)펀드 0.6%, 자(子)펀드 0.6%로 총 1.2% 수준이며, 이는 시중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 평균(1.7~2.3%)보다 낮게 책정되어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자금 묶임 우려를 덜기 위한 환금성도 확보했다. 5년 만기 폐쇄형 펀드지만,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의무 상장되어 투자자가 장내에서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코스피가 7,300선을 넘어선 고점 상황에서 펀드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나 과장은 "자산의 70% 정도는 유통시장에서 구주 매매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사들이 유연하게 대응한다면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장의 펀드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완판이 예상될 경우 국민에게 가입 기회를 양보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hama@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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