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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코스피 프리미엄 구간…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비중·허용범위 상향해야"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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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헤지 15% 합리적…비상장주식 등까지 투자 확대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했다며,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비중과 허용범위 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코스피 샤프비율 상승을 기대하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상향할 수 있다"며 "목표비중 상향 시 허용범위 개선을 통해 유연한 리밸린싱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코스피가 고질적인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 프리미엄을 받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MSCI 한국 주가순자산비율(MSCI Korea PBR)은 지난달 17일 기준 2.4배를 기록했다. PBR이 1을 하회하면 시장가치가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저평가 측도로 인식된다.

한국 PBR은 독일(1.92배), 일본(2.01배), 중국(1.57배)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주식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58%와 73%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 핵심 요인으로 기업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이 실장은 "JP모건은 지난해 코스피 상승분의 50%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 20%가 글로벌 유동성 장세, 30%가 거버넌스 개선 등 한국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기인한다고 제시했다"며 "자본연은 지난해 6월 이후 자본시장 체질 변화의 상승 기여도를 40% 내외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복상장 금지와 저PBR 개선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면 기대수익률이 더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레퍼런스 포트폴리오상 위험자산 비중은 현재 65%에서 75%로의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실장은 "자산부채관리(ALM)를 고려한 통합포트폴리오(TPA)를 도입해야 한다"며 "레퍼런스 포트폴리오 운영 시에는 연금 추계를 고려해 연금 성장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전환기와 감소기에는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연금 성장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75%, 전환기에는 60%, 감소기에는 30%로 조정하는 식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위험자산 비중을 65%로 설정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규모를 해외투자 규모의 15%로 설정한 '뉴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민연금 사례를 참조해 기금별로 합리적 수준의 해외자산 환헤지 정책 수립 및 준수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체자산 중심 위험관리체계 고도화도 주문했다.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 대상으로 국내대체에서 해외대체로 확대하고, 평가 주기를 연간에서 분기로 단축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 외 인프라 대출·지속가능연계채권·비상장주식 등으로의 투자자산 범위 확대와 액티브 포트폴리오 발굴, 투자 위임 범위 확대, 적극적 의결권 등 투자전략 다변화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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