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작년 9월 해킹 사태 이후 침체를 겪던 롯데카드가 올해 1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8억원 대비 201.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에는 영업 외 비용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96억원과 법인세가 반영됐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급감한 814억원에 그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대손 비용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킹 사태 이후 줄었던 회원 수가 1년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올해 1분기 회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만명가량 늘어난 95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월 말 기준 정상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 채권으로 전이되는 비율인 연체 전이율이 0.318%를 기록하며,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0.311%)을 회복했다.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도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1분기 전업 8개 카드사 개인 및 법인 신용판매 이용실적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직전 분기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이익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로카'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향후 영업 채널 다각화 및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제제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의 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만큼 제재 경감을 위해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해 사전 통보한 4.5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안을 원안대로 유지했다. 과징금 50억원, 조좌진 전 대표 '문책 경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징계안은 이르면 이달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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