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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채권, 안전자산 기능 떨어져…금·원자재·헤지펀드 전략으로 개선"

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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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자산 중심 자산배분체계 고민…풋옵션으로 하방 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채권의 전통적인 안전자산 기능이 약화했다고 보고 금, 원자재, 헤지펀드 전략 등을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석구 한국투자공사 통합자산2실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연기금의 바람직한 자산배분 전략' 심포지엄 패널토론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기존 60대40 중심의 자산배분 체계가 한계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불안정해지고 있고,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채권이 향후에도 계속 기능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KIC는 채권 중심의 기존 안전자산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다.

남 실장은 "채권은 수요 둔화 국면에서는 여전히 기능하지만 공급발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환경에서는 안전자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채권 외에도 금과 원자재, 상장 인프라 등을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략 측면에서도 헤지펀드 등을 통해 기존 자산과 상관관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KIC는 성장형 자산 중심으로의 자산 배분 체계 변화도 예고했다.

남 실장은 "준(準)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성장형 자산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며 "AI 투자 확대와 자본적지출(CAPEX) 사이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장형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주식으로 성장형 자산으로 보고 이 자산군과의 민감도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성장형 자산 확대에 따른 하방 리스크 관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남 실장은 "오버레이 전략을 통해 보험 성격의 풋옵션 전략 등을 결합해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려고 한다"며 "채권과 주식 중심 자산배분보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꼬리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 샤프 비율뿐 아니라 절대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직 구조 개편도 함께 추진 중이다.

그는 "올 하반기 통합포트폴리오(TPA) 도입 과정에서 조직 간 사일로(silo)를 줄이고 새로운 자산군이나 전략이 등장했을 때 빠르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와 체계를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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