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8천선 사정권…단기 상승 속도는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내년 적정 코스피를 9,800까지 올린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반도체와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 덕분에 코스피 7천이 부담스럽지 않다"며 "올해 영업이익 867조원 기준 적정 코스피는 8,100이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1천86조원 기준으로는 9,800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상승은 닷컴버블 이후 가장 강력하다. 52주 저점 대비 188% 올랐다. 1999년 7월(253%) 이후 최대 폭이다.
허 연구원은 "이러한 코스피 상승은 이례적"이라며 "보통 강력한 주가 상승은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인하지만, 지난해 이후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이익 상향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반도체 이익 상향 조정이 끝날 기미가 없다"며 "올해 내 코스피 8천선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사정권"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허 연구원은 "챗GPT가 출시된 2023년 이후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업체들을 상회한다"며 "이러한 압도적인 주가 상승세가 외국인 통합계좌 허용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와 관련이 낮은 산업에 대한 접근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도 경계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와 200일 평균과의 괴리는 1999년 4~7월 당시만큼 벌어졌는데, 더 주목할 위험 요인은 반도체 수출 둔화 가능성"이라며 "수출과 이익은 늘어나나 증가율 기저효과는 2~3분기 이후 서서히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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