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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형사고 터지니…작년 재보험손익 적자 1.6조 줄었다

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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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대형 사고 등의 영향으로 재보험손실 규모가 대폭 줄었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10개 손보사는 작년 일반손해보험 재보험손익에서 6천8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2024년의 2조2천958억원 손실에서 1조6천억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넘겨 책임을 분산하는 것으로 재보험손익은 수재손익과 출재손익을 합산해 계산한다. 다른 보험사에 낸 재보험료가 많으면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한화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은 1천672억원과 8억6천만원으로 플러스(+) 전환했고, NH농협손해보험은 1천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손보는 이상기후 등 기후재난 여파로 산불 및 냉해 피해 등 보험사고가 대량 발생하면서 재보험 손익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손보사들의 경우 작년 발생한 경북 산불,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 사고에 따른 재보험금 회수로 손실 폭이 줄었다.

올해는 중동 전쟁 리스크가 재보험손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HMM의 벌크 화물선 나무호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 두바이항으로 예인 작업을 시작했으며 보험사들도 현지 실사에 나섰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를 통해 선박보험 등에 가입해있으며 최대 보상한도는 약 1천억원 규모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보험손익의 경우 수입과 지출인 수지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납부한 재보험료가 받은 보험금보다 많으면 마이너스, 반대면 플러스로 나타난다"며 "지난해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 여파로 재보험 손익 적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험 적자 규모가 커지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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