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급락하기 직전, 약 17억 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대량 거래가 포착되면서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합의 임박 소식이 보도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미 원유 선물 거래량이 1만 7천300계약 이상 급증했다.
해당 계약의 규모는 약 17억 달러(약 2조 4천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4시 10분 이전에 이뤄졌다.
이후 오전 4시 50분경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 폭락한 9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00달러를 밑돈 것은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률은 이란이 한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던 지난달 17일(-11.45%) 이후 가장 컸다.
장중에는 한 때 13% 넘게 급락하며 88달러대까지도 추락했다.
관계자들은 일제히 내부 정보에 의한 사전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애널리스트는 "동부 시간 새벽은 일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시간대다"며 "이 정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심스럽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것이 단순한 행운인가? 내가 보기엔 내부자 거래"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29)]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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