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이란 종전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발 반도체 랠리를 등에 업고 상승 출발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28포인트(1.83%) 상승한 7,519.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은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개장 직후 7,5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8,000선까지는 500포인트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낙관론에 1%대 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나스닥종합지수는 2.02% 급등해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증시를 끌어올린 또 다른 힘은 AMD가 촉발시킨 인공지능(AI) 열기였다.
AMD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8.6% 폭등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8%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랠리를 펼쳤다.
수급 면에서는 개인이 1조1천6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532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12분 기준 전일 대비 1.88% 상승한 27만1천원을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는 1.00% 뛴 16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6조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인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지속 가능성과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이 동반되는 국면"이라며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코스피 내 쏠림 현상이 과도해 5월 수익률이 부진했던 조선·호텔레저·바이오·소매유통 등의 업종이나 코스닥으로 수급 낙수효과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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