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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 "美 AI 소프트웨어-韓·日하드웨어 결합시 강력한 시너지"

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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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공지능(AI)을 위한 한국·미국·일본의 혁신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제6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축사에서 "미국은 AI 소프트웨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한·일은 하드웨어 제조역량이 있다"며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은 제조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피지컬 AI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분야 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3국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협력뿐만 아니라 첨단 제조와 에너지·안보 분야에서의 3국 협력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설계와 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고, 한국은 상용화와 제조업, 일본은 정밀가공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며 "강점을 연계함으로써 우리는 핵심 광물과 반도체 분야 등에서 공급망 안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AI 혁명으로 전력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3국 간의 에너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 강력한 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런 방향에 발맞춰 3국 간의 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과는 작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고, 일본과는 최근 산업계 인사들과 협력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일 기업 간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첨단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잠재력이 많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국 협력은 각국이 가진 고유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한구 본부장,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 축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미·일 산업협력 파트너십 강화 방안 주제로 열린 '제6회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5.7 hwayoung7@yna.co.kr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미국은 기술적 측면에서 리드하고, 한국과 일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조업 분야의 기술력과 산업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함께 AI의 협력을 더욱더 가속한다면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러 대사대리는 "LNG는 계속해서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3국 협력은 더욱 중요한 것이 되고, 현재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자로(SMR) 또한 저희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축사하는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미·일 산업협력 파트너십 강화 방안 주제로 열린 '제6회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 축사하고 있다. 2026.5.7 hwayoung7@yna.co.kr

◇ "한미일 공동으로 AI 메모리 통합칩 개발하자"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미일이 공동으로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가 좋은 인공지능(AI) 메모리 통합 칩을 개발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제조 강국이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업체들 역시 메모리 병목 지점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고 새로운 아키텍처, 소재,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 공조와 표준 제정, 탐색 과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글로벌 AI 생태계는 학습에서 추론으로, 단순 성능 경쟁에서 전성비·가성비 경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미일은 전성비 높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컴퓨팅·에너지·냉각 관련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및 표준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가성비 높은 AI 데이터센터 전용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국이 피지컬 AI 테스트베드나 인프라 구축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안홍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본부장은 "한국의 제조 데이터, 미국의 AI 모델·슈퍼컴퓨팅 자원, 일본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3국 공동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구축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실증성과를 토대로 향후 중동·동남아·중남미 시장에 'AI 풀스택 패키지'를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출처 : 한종화 기자]

◇ 'SMR 패스트트랙' 제안도 나와…"한일, 대미 LNG 공동 투자로 공급 안정성 모색해야"

최근 중동발 충격에 따른 3국 간 LNG, SMR 협력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인 나카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에너지안보·기후변화 수석연구원은 영상 발표를 통해 "AI 수요 대응을 위해 한미일은 신뢰할 수 있고 청정한 에너지 확보가 필수 과제"라며 "구체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미국 가스전 개발뿐 아니라 액화설비, 저장시설, 수출터미널과 선적 부두 등 LNG 수출 인프라에 공동 투자해 미국산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산 원유를 공동 비축하는 방안을 통해 비상시 공급 차질에 대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도 "3국 공조는 생존의 문제"라며 "미국 신규 액화 터미널 투자와 동북아 통합 LNG 허브 구축과 함께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원천기술, 일본의 정밀 부품과 금융, 한국의 시공·기자재 역량을 결합한 SMR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규제당국 간 설계·인증·상호참조를 통해 중복심사를 줄임으로써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SMR 패스트트랙(신속 인허가 협력체계)을 제안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 정경대 학장은 "원유·가스·원전·전략비축유(SPR)·핵심 광물뿐 아니라 해양 에너지, 초크 포인트(에너지 물류의 핵심 길목), 제3 지역 공동 진출까지 협력 의제를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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