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만들지 않는다…로봇 학습시키고 운영·관리"
"2년 내 사업화…한 달 내 추가 투자처 공개"
[촬영: 윤영숙 기자]
[출처: LG CNS]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씨엔에스[064400]가 로봇 전환(RX) 시장에서 '로봇을 직접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제조·물류 현장에 맞는 로봇을 연결하고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LG CNS는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며 "현장에 가장 적합한 로봇을 소싱해 현장의 데이터와 업무 매뉴얼을 학습시키고, 상위 시스템에서 내려오는 워크오더를 로봇에 전달한 뒤 수행 여부를 모니터링·관리·대응하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 사장은 LG CNS의 경쟁력으로 생산 현장 이해도와 생산 IT 시스템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LG CNS가 지난 40년 동안 가장 잘해온 영역이 생산 IT 시스템"이라며 "생산 IT 시스템을 잘한다는 것은 생산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 등 상위 레거시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한데, 그런 시스템을 LG CNS가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날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공개했다. 로봇 데이터 생성·학습 영역을 담당하는 '피지컬 웍스 포지'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피지컬 웍스 바통'이라는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현 사장은 "로봇 데이터 이해와 학습, 생산 시스템 연계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우리는 큰 장점이 있다"며 "로봇 메이커들과 LG CNS가 잘 맞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아이작 등 기존 로봇 플랫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경쟁보다 협업에 방점을 찍었다.
현 사장은 "엔비디아 아이작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이라며 "LG CNS의 피지컬 웍스는 여러 플랫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학습 환경으로 가져와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학습시키고, 이를 로봇에 배포한 뒤 관제·관리·작업 지시까지 수행하는 엔드투엔드 구조로 시중의 여러 플랫폼과 경쟁이라기보다는 협업 관계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업화와 투자 계획도 제시됐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 사업부장(전무)은 현재 제조·물류 현장에서 20건 이상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성과 가시화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oC 늪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현장의 적용은 굉장히 늦어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양질의 데이터, 이를 빠르게 수집하려면 로봇에 교육을 시키고 학습을 시키는데 그 장벽을 넘어서면 현장 적용은 빨라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 상무는 회사는 2025년 RFM 전문기업 스킬드AI, 2026년 미국 로봇 하드웨어 기업 덱스메이트에 투자했다며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투자 건도 "한 달 이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M&A에 대해서는 제조업 및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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