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4월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3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과 스마트폰 사업과 가전 등을 대표하는 노태문 사장이 최근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로서 노사갈등이 파업으로 치닫지 않게 하기 위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은 7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금협상이)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받아들인다"며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도체 공정 중단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볼 수 있는 파업 대신에 대화로 해결하자는 의지를 경영진이 내비친 셈이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임금 협약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성과급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교섭이 중단됐고,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초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경쟁사보다 성과급을 더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