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의 반대에도 안전 규정을 위반한 직원을 엄중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책임자들을 징계했지만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시위를 열고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사고 관련자가 누구든 규정을 벗어난 행위까지 하면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현장의 안전 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그 어떤 요구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오션은 임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저해하려는 어떠한 강요나 압력행사에도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상부가 서비스타워와 충돌해 서비스타워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에는 크레인과 연결된 발판의 벨트가 끊어지면서 작업자 두 명이 떨어지는 발판 자재에 맞았다.
노사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현장 담당자들은 크레인 신호 작업 표준 위반, 작업 중 근무 장소 임의 이탈, 안전 통제 미준수, 크레인 이동 경로 미공유 등으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거나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해자 중에는 노동력이 100% 가까이 상실됐다는 판정을 받아 정상적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직접적으로 사고 원인을 제공한 직원 세 명에게 정직 1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직·반장, 파트장 등에게는 견책 및 경고 조치했다.
하지만 노조는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4월 제조 총괄 임원의 집무실에서 노트북, 태블릿PC, 전화기, 의자 등 집기류를 가져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조는 사업장에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지속 개최 중이다.
한화오션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반발은 회사의 안전을 위한 노력과 실천 의지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ESG가 강조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안전하지 않은 조선소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선박 수주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고, 조선소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diju@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