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7일 급락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보다 더 내려 수익률곡선은가팔라졌다.
조만간 미국과 이란 전쟁이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9bp 하락한 3.546%였다. 10년물은 4.4bp 내렸고, 30년물 금리는 2.7bp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5틱 급등한 103.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1천30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약 4천3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2틱 오른 108.97이었다. 외국인이 1천500여계약 사들였고 보험은 2천100계약 팔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을 담은 한 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중국을 방문하는 오는 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드러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500선을 넘기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원 환율은 1,450원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시장을 크게 움직인 재료는 없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정오 공개한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에서 과거와 달리 자산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글로벌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수혜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청년층 및 중·저소득층은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후 들어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장 후반에는 강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약 1천300계약과 1천500계약 사들이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증권사는 장 막판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 등이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8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천60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8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0계약 감소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완만한 강세 기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조달 금리 대비 국고채 3년 금리가 상당히 높다"며 "대외 충격이 없는 한 매수가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안정되고 종전 기대가 이어지는 한 우호적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4월 한 달간 국고채 3년 금리가 25bp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오늘 종전 관련 금리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며 "국고채 3년물 기준 3.50%까지는 하방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7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498 | 3.452 | -4.6 | 통안 91일 | 2.566 | 2.558 | -0.8 |
| 국고 3년 | 3.595 | 3.546 | -4.9 | 통안 1년 | 2.881 | 2.849 | -3.2 |
| 국고 5년 | 3.786 | 3.737 | -4.9 | 통안 2년 | 3.510 | 3.452 | -5.8 |
| 국고 10년 | 3.932 | 3.888 | -4.4 | 회사채 3년AA- | 4.249 | 4.199 | -5.0 |
| 국고 20년 | 3.931 | 3.895 | -3.6 | 회사채3년BBB- | 10.036 | 9.989 | -4.7 |
| 국고 30년 | 3.844 | 3.817 | -2.7 | CD 91일 | 2.820 | 2.820 | 0.0 |
| 국고 50년 | 3.699 | 3.672 | -2.7 | CP 91일 | 3.060 | 3.060 | 0.0 |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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