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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OU 두고 헛도는 美·이란…동반 약세

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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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협상 결렬에 대한 불안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연일 급등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중동 불안과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면서 2% 넘게 조정받았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2포인트(0.63%) 밀린 49,596.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38%) 내린 7,337.11, 나스닥 종합지수는 32.75포인트(0.13%) 밀린 25,806.20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아직 합의하지 못하면서 경계심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이 이란에 전달한 양해각서에는 14개 종전 요건이 담겼다.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으로부터 이를 전달받았다면서도 아직 가타부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해각서를 두고 양측이 헛도는 가운데 이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도 긴장감을 더했다.

이란 언론은 이란 반다르아바스와 게슈름 섬, 시리크 해역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사건의 성격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이란에선 군부 강경파가 협상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파가 협상을 어그러뜨리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서면 군사 긴장감은 다시 고조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의 재개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필리 지수도 3%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까지 이번 주에만 8% 이상 뛰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77% 올랐으나 TSMC와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AMD, ASML, 인텔까지 모두 하락했다. Arm은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와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다"며 "계절적으로 약세장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시장은 과매수 상태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진정한 장애물이라기보다 사소한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만 강보합이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소재와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은 1% 이상 떨어졌다.

애플은 약보합을 기록했으나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미엄 버거 체인을 표방하는 쉐이크쉑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26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8.26% 폭락했다.

맥도널드는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으나 주가는 약보합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로 반영했다. 25bp 인상될 확률은 17.4%로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1포인트(1.78%) 밀린 17.08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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