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해외 자본이 1분기 기준으로 4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MSCI RCA와 나이트프랭크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인바운드 투자는 13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0%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22년에 기록한 168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투자 규모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물류센터 등 산업 부문으로의 투자가 8억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호텔 3억5천400만달러, 데이터센터 1억4천200만달러, 오피스 9천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나이트프랭크는 "물류 부문의 구조적 매력이 꾸준히 유지됐고 신규 공급 감소와 우량 산업 자산에 대한 안정적인 임대 수요에 힘입어 산업 부문이 해외 투자의 38.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KKR은 신세계푸드허브를 2억110만달러에 인수했다.
나이트프랭크의 크리스틴 리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헤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프라임 물류센터, 특히 수도권 지역의 기관투자자급 물류센터를 꼽았다.
그는 연합인포맥스에 "서울의 프라임 오피스가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여전히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며 "물류센터는 개선되는 펀더멘털, 우량자산의 희소성 등을 고려할 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물류 부문은 과잉 공급에서 재균형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신규 A급 물류센터 공급량이 10년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실률은 한 자릿수로 안정화되고 있고 3PL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긴 어려워 보인다.
리 헤드는 "(중동) 분쟁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우고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는 최근 시장 회복을 뒷받침해온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우 선별적인 투자를 유지하고, 특히 임차인 기반이 견고한 서울의 오피스 및 물류 부문과 같은 우량 자산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며 "금리 및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레버리지 수준과 충분한 차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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