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iM 출범 2년] 남은 시간은 1년…수도권 진출 현주소는

26.05.08.
읽는시간 0

PRM 확장하고 있지만 '킬러' 상품 부족…황병우 연임 '시험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박경은 기자 =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iM뱅크가 오는 16일 전환 2주년을 맞는다.

전국구 영업망 확충과 기업금융 전문인력(PRM) 체계 고도화 등 외형을 갖춰나가고 있지만, 수도권 시장 안착에 필요한 차별화된 신상품·서비스 측면에서 시중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메기'로서의 역할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 PRM 여신 전년 比 1.3조원↑…하반기 호남권 확장

8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가 수도권 기업금융 영업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PRM 여신 잔액은 올해 1분기 기준 5조3천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조53억원) 대비 1조3천570억원 늘었다.

은행 전체 대출 대비 PRM 여신 잔액 비중도 같은 기간 약 7%에서 9%로 2%포인트(p)가량 높아졌다.

PRM 기업대출의 성장과 함께 iM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천8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력 규모는 1년 전보다 줄었다. 지난해 3월 말 97명이었던 PRM 인력은 올해 1월 82명으로 감소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85명으로 소폭 늘었다.

iM뱅크는 기존 수도권 본부 내 PRM 팀을 PRM 본부로 독립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올해 단행했다. 인력은 줄었지만, 조직을 격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영업 경쟁력은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iM뱅크는 전국구 은행에 맞게 수도권 등 대구 이외 지역에 점포를 늘리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원주, 가산디지털, 동탄, 마곡, 천안, 청주, 강동, 역삼 등 총 8곳에 신규 점포를 개설했다.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충북 청주에 신규 점포를 개설했고, 지난해 말 서울 강동과 역삼에도 점포를 확충했다. 점포는 서울 4곳, 경기 1곳, 충청 2곳, 강원 1곳으로 수도권·충청권 위주로 마련됐다.

iM뱅크는 올 하반기 광주와 전주에 신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옛 대구은행 시절 영업 공백 지역이었던 호남권으로 영업망 확장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디지털 채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업 모델을 전국 단위로 확산할 방침이다.

◇ 수도권 타깃 킬러 영업은 '아직'…효과 시험대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발전을 내걸었다. 그러나 전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도권 고객을 직접 겨냥한 특화 상품이나 서비스가 명확히 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M뱅크는 올해 AX 추진부를 신설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재무 상담과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4대 시중은행(KB·신한·우리·하나)들이 금리 우대, 기업금융 전용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인가해 준 금융당국의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선례가 만들어져야 은행권 경쟁 촉진 차원에서 인가에 정책적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iM뱅크의 안정적인 시중은행 안착과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의 연임과 연결짓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구상하며 전환을 이끈 황 회장의 남은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황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다음 대상으로 거론된다. iM금융은 올해 3월 사외이사진을 8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등 이사회 선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말 은행장직을 내려놓고 지주 경영에 전념하는 분리 경영 체제를 택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강정훈 은행장은 임기 2년 동안 영업 기반 정비와 디지털 전환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추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3년 차를 맞는 iM뱅크가 실질적인 수도권 경쟁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이사회 선진화뿐 아니라 iM뱅크의 임팩트가 황 회장의 내년 연임 여부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뱅크 제2본점

[iM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gepark@yna.co.kr

한상민

한상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