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신규 진입…미래운용 수성
8년간 맡아온 NH증권은 탈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14조원 규모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할 금융기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증권이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이 새로 자리를 꿰차고, 기존 주간사였던 NH투자증권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8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은 전날 미래에셋운용과 KB증권, NH투자증권 3개사를 대상으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평가(정성평가)를 진행한 결과 미래에셋운용과 KB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의 선정 결과를 각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점수는 미래에셋운용, KB증권, NH투자증권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는 정량평가 점수를 제외하고 프레젠테이션 기술평가 점수(90점)와 보수 평가 점수(10점)만 반영됐다. 총점 기준 각사 간 점수 차는 1점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시기금은 주택청약저축·국민주택채권을 통해 조성된 여유자금을 OCIO 등을 통해 운용하고 있다.
OCIO란 쌓여가는 여유자금을 직접 굴릴 여력이 안 되는 연기금·국가기관·법인 등이 외부 투자전문가인 증권사나 운용사에게 권한을 주고 대신 굴리게끔 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 주택도시기금의 전체 여유자금 규모는 약 14조4천억원이다.
직전까지 국토부는 4년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한 곳씩을 선정해 자금을 맡겨왔다. 2014년 1기 운용기관으로 미래에셋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고 4년 뒤 2기는 미래에셋운용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2년 3기 선정 때는 두 곳 모두 주간사 지위를 수성했다.
이번에 재선정된 미래에셋운용과 신규 선정된 KB증권 두 회사는 올 7월부터 업무를 개시해 앞으로 4년간 위탁 운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으로선 탈락 이변을 맞았다.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이어온 주간사 역할을 끝내고 KB증권에 주간사 지위를 넘겨주게 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선정부터 업권별로 주간사를 선정했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통합 경쟁 체제로 바꿨다. 증권사, 운용사 구분 없이 총점이 높은 상위 2개사를 선정했다. 업권 구분을 폐지한 건 이 기금에 OCIO 체계가 도입된 2014년 이후로 처음이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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