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목표가 8,800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글로벌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도 '채권금리 상승'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채권금리 상승을 반영해 적정 반도체 주가수익비율(PER)을 중앙값(8.8배)에서 7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코스피 목표가를 8,800으로 도출했다.
2월 말 이후 코스피 순이익 전망 상승을 반영해 기존에 제시했던 7,500보다는 상향했다.
하지만 반도체 밸류에이션 정상화 수준은 중앙값에서 7배로 하향한 수준이다. 기존대로 중앙값을 반영했다면 코스피 목표가는 10,000을 돌파한 10,059로 산출된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유입과 한국은행 부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채권금리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며 "2월 말 대비 3년물은 55bp, 10물은 48bp 레벨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리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최신 물가 및 성장 경로를 확인한 결과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원이 공개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을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시 채권금리 하향 안정이 예상되지만, 하단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2010년 이후 3년물 국고채 금리와 반도체 선행 PER 회귀선을 감안했을 때 국고채 3년물 하단 3.2%를 반영할 경우 반도체 적정 PER은 7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비반도체 적정 PER은 현재 14.1배에서 15배로 소폭 밸류에이션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법 개정 시행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공시,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반영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2월 말 611.6포인트에서 전일 기준 977.8포인트로 상향됐다. 선행 PER 9배만으로도 코스피는 8,8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편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코스피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내년 순이익 전망 상향 조정 속도가 빠른 상황으로, 모멘텀이 둔화하거나 마이너스 반전 시 경계 심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 3분기 코스피 8,500 이상에서는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 베타를 축소하고 배당·방어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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