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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건네며 울컥한 李대통령 "국가가 곁 지킬 것"

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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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어버이날인 8일 순직 공무원의 부모님들을 마주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제가 카네이션을 전달하다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서, 마음 아프시겠죠. 위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소리가 떨리던 이 대통령은 이내 울먹이며 축사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전하지 못한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 할 어버이날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순직 공무원의 부모님들을 언급했다.

울먹임에 축사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객석에서는 위로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안다"며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며 "오늘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을 포함해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든 부모는 국가와 공동체가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대신 짊어지고 계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는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제도와 지원을 거듭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부모님들의 어깨가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향해 한 발씩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치매안심 재산 관리 서비스, 115만개 노인일자리, 연금제도 개선 등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책임지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효행을 실천한 유공자,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의 부모, 독거 어르신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다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물 닦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순직 경찰관, 소방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2026.5.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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