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과도한 부채와 돈 찍어내기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형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미국 경제가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심화, 달러 패권 약화 등으로 인해 점점 더 무질서한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과도한 차입과 통화 발행이 결국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소비 여력이 매우 제한될 것"이라며 "미국은 군사비와 사회복지 지출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 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차입을 위축시키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약 7조달러를 지출한 반면, 세수는 5조2천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달리오는 역사적으로 재정적자 확대는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 발행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의 결과로 "고물가와 저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의 5~15%를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이런 시기에는 모든 법정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최근 세계 경제 불안과 달러 가치 약세 우려 속에서 탈달러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은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달러 중심 국제통화 질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 전쟁 장기화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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