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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대차거래 하루 7조원으로 2년래 최대…30년 입찰·PD 지원 영향

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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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7일 채권대차거래 규모가 7조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준일 영향으로 하루 전 대차거래가 이뤄지지 못한 점과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따른 대차 매도 및 상환, 국고채전문딜러(PD)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데 따른 비지표물 위주의 대차거래 등이 한꺼번에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591)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7일 대차거래량은 7조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 30일 7조9천986억원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대차잔량은 전거래일보다 2조6천441억원 증가한 212조7천81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상환규모는 4조3천637억원을 나타냈다.

거래가 가장 많이 몰린 것은 30년물 국채로 모두 2조3천846억원어치 거래가 이뤄졌다.

국고 3년물이 1조2천702억원, 10년물이 1조1천467억원, 20년물이 8천943억원 순이었다.

상환 역시 30년물이 가장 많아 1조5천520억원이 상환됐다. 순대차규모는 8천326억원에 이른다.

국고 2년이 7천80억원,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4천702억원, 4천526억원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지난 6일 치러진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해당 국고채를 선매도한 이후에 입찰일 이후에 상환한 규모가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입찰 전에 주로 하는 플레이로 전반적으로 숏이 우위인 장에서 대차해서 매도하고 입찰받고 상환하는 것"이라면서 "입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시장 대응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거래일인 6일이 지준 마감일로 대차 거래나 대차 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날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 딜러는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30년물 지표물(26-2) 상환이 크게 이뤄진 부분이 있었고, 이는 30년 입찰 후에 미리 선매도해놨던 것을 입찰받으며 상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일 (PD사에 대한) 금융지원이 평소보다 크게 이뤄진 부분이 있는데 대차 늘어난 부분에서 비지표물 위주로 늘어난 것은 금융지원 영향이 일부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따르면 전일 재정경제부는 약 2조7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정책 레포(repo)를 통해 PD들이 자금 지원을 받으면 담보 채권을 거래소에 제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차 수수료가 저렴한 비지표물 위주로 대차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해 국채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을 수시로 단행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규모가 평소에 비해 컸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주로 20년과 30년물 비지표물 대차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차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3년 지표물(25-10)로 7천850억원이 거래됐으나 이것 말고도 2041년 만기물에 3천580억원, 2053년 만기물에 3천480억원, 2052년 만기물에 3천470억원 등 거래가 몰린 것은 대부분 금융지원 담보를 위한 대차였을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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