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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전문가 시각

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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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시장이 크게 반응할 만한 지표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1만5천명 증가했다.

시장예상치 6만2천명과 비교했을 때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다만 4월 고용은 3월과 비교해 증가 폭이 줄어들었으며, 앞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13만3천명 감소에서 15만6천명 감소로 추가 하향 조정됐다.

롬바르 오디에 인베스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일포는 완벽한 고용보고서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예상보다 좋지만 지나치게 강하지는 않으며 직접적으로 인플레이션처럼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이를 잘 이해했고 발표에 제한적으로만 반응했다"면서 "중기적으로 이 보고서는 위험자산에 꽤 긍정적이며, 특히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계속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고 부연했다.

나틱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고용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충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원천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관세와 에너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스라이트 에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는 비관론자가 말해 온 것보다 훨씬 좋다"면서 "높은 유가, 끈질긴 인플레이션,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 같은 많은 역풍이 존재하지만, 노동시장은 그런데도 일자리를 추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은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이익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노동시장 수요는 최근 기준으로는 약하지만, 경제가 역사적 공급 충격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도록 유지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곧 명목임금 상승분을 지워버릴 이 역사적 공급 충격이 가계 소비를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따라서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 노동시장으로 가장 잘 설명되는 불안한 현상 유지 상태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넘 파이낸셜 그룹의 크리스 캄피시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고용보고서가 노동 시장이 6개월 넘는 침체 이후 다시 성장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생기의 조심이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 보고서의 세부적 내용을 살펴보면 상황이 다소 혼조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캐피털 닷컴의 다니엘라 헤선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고용지표가 표면적으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지만, 세부 내용은 더 혼조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 긴축을 해야 할 긴급성을 줄여주는 동시에 경기 침체 우려를 촉발할 만큼 약하지도 않다"면서 "높은 유가와 지정학적 위험이라는 맥락에서 이는 비교적 골디락스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동시에 시장이 회복력 있는 성장, 억제된 인플레이션, 관리할 수 있는 지정학적 충격이라는 최상의 균형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도 강화한다면서 "시장 관점에서 그 혼재된 결과는 현재의 포지셔닝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은행의 조던 로체스터 EMEA 채권 전략 헤드는 "헤드라인 수치는 좋았지만, 임금 상승율은 더 약했고 지난 3개월간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다"면서 "실업률이 유지됐다는 점은 노동시장의 실질적 둔화가 올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는 주장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비둘기파적 시나리오를 배제하는 것 외에는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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