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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천도 코앞…하이닉스GDR 유럽서 16% 폭등·DRAM ETF 광풍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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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식예탁증서(GDR) 및 관련 상품이 폭등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메모리 '투톱'의 해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단숨에 8,000선 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거래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K하이닉스 GDR(HY9H.F)은 전장 대비 16.27% 폭등한 1천65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GDR은 해외 거래소에서 본주를 대신해 거래되는 예탁증서다. GDR 가격이 오르면 본주와의 차익거래 수요 등으로 본주 주가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SK하이닉스는 1999년 현대전자 시절 1천200억원,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 전환 후 1조6천억원 규모의 GDR을 발행한 바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GDR 거래량이 증가하며 이미 원주 가격 대비 1개월 평균 2.3%의 프리미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단기 차익 목적이 아닌 대형 기관 중심의 수요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역시 강한 상승세를 탔다. 런던 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삼성전자 보통주 GDR(SMSN.IL)는 6.54% 오른 4천88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집중 편입한 라운드힐 메모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DRAM ETF)는 13.43% 급등한 52.8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내 자금이 메모리 테마로 강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5.51%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투톱의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증시에 불어닥친 반도체 훈풍은 코스피를 강하게 밀어 올릴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7.6% 올랐고 코스피 야간 선물은 5.2%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500선(7,498.00) 턱밑까지 올라선 상태다. 주 후반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시장의 시선은 코스피 8,000선 돌파 여부로 쏠린다. 실적 상향과 기관·외국인 자금 유입이라는 펀더멘털이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변수도 산적해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곧 다가올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장 출발 전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미·이란 휴전 제안 일축 발언, 금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시장이 소화해야 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구간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 레벨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감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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