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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와 통화정책] 기대인플레 어쩌나…3%대 진입 코앞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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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급등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6% 오른 것에 비하면 오름세가 더 가파른 것이다.

전월 대비로 봐도 상승세가 확연하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3월 0.6% 오른 데 이어 4월에도 0.5% 상승했다. 작년 3월과 4월 각각 0.2%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연초가 지나고서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생활물가지수는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물가지수다.

이처럼 생활물가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이 지수가 기대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가계 등 경제주체가 자주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 상승을 보면서 향후 인플레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 소비를 현재로 앞당기면서 인플레가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022년 '기대·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체감 인플레이션이 기대 인플레이션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1%p 오를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이 0.06%p 높아지는 데 그치지만 체감인플레이션이 1%p 상승하면 기대인플레가 0.66%p 상승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대 인플레도 빠르게 치솟는 양상이다.

한은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2.9%로, 지난 3월보다 0.2%p 올랐다. 지난 2월 2.6%에서 3월 2.7%로 상승한 데 이어 추가로 치솟은 것이다.

향후 체감물가지수가 더 오를 경우 기대 인플레의 3% 진입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바구니 물가가 더 오를 경우 통화당국의 위기감이 커지고,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연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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