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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와 통화정책] 과거 3% 넘으면 韓銀 매파 본색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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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과거에도 생활물가지수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한국은행의 매파성이 강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직전 금리인상기 초반이었던 2021년 생활물가지수는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만 해도 코로나 영향에 12개월간 전년 대비 상승률 평균이 0.5% 수준에 그쳤지만, 2021년 1월 0.8%에서 2월 1.7%, 3월 2.1%까지 오르더니 4월 3.1%, 5월 3.4%, 6월 3.0%, 7월 3.5% 수준을 나타냈다.

당시 한은은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융 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것이다"고 명시하고선 8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생활물가지수 상승에 반응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2020년 후반기 1% 후반대에 머물던 기대 인플레는 2021년 2월 2%를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지속했다. 2021년 7월 2.3%에 올라선 후 2021년 11월 2.7%까지 치솟았다.

금리 인상 논의가 오가는 현재와 비교하면 기대 인플레가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역사적 최저 기준금리에 아파트 등 자산 가격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금융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물가뿐만 아니라 금융안정 요인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현재와 차이가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형성되는 기대 인플레 지표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4525)에 따르면 전 거래일 10년물 국고채와 물가채 금리의 차이인 BEI(손익분기 인플레이션)는 277.9bp로,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이 발발하기 전인 2월27일 244.6bp보다 크게 치솟았다.

BEI는 채권시장의 가격 지표로, 월간 단위로 발표되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과 달리 실시간으로 기대 인플레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대중들의 인플레 우려가 엿보인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인플레 검색은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반도체 제조기업의 성과급만 해도 50조원 수준으로 추경을 집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며 "주가 급등에 따른 소비 확대까지 고려하면 수요측 물가 압력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년 기대인플레 추이

연합인포맥스

인플레이션 검색량

구글 트렌드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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