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빠르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향후 장바구니 물가의 더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실기 우려가 커질 수 있어서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연합인포맥스 FRA 기준금리 예측모델(화면번호 4540)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 시점 콜금리는 2.834%로 추정됐다.
현재 콜금리가 기준금리인 2.5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7월 금통위가 끝나고선 8월 회의 이전까지 한 번 반 정도 인상 경로를 반영한 셈이다.
5월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지수가 3% 수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화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제기된다. '물가안정'을 가장 중요한 책무로 둔 한은의 위기감이 커질 것이란 의견이다.
신현송 총재는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달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와 성장이 상충할 경우 "지금 상황에서는 물가가, 특히 한국처럼 유가에 이렇게 민감한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이 상당히 큰 만큼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동 사태를 계기로 통화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면 '반드시' 통화정책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점도표 발표로 과거 대비 소수의견으로 방향을 예고할 필요성이 작아진 점도 7월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다. 과거에는 통상 기준금리 방향이 바뀌기 전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직전 인상기 초반이었던 2021년에도 한은 창립기념사에서 정책 정상화를 언급한 데 이어 7월 인상 소수의견, 8월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최근엔 점도표에서 6개월 후 금통위원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 수준이 제시되는 만큼 추가로 소수의견으로 방향을 예고할 필요성이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이 5월 물가가 더 치솟을 것이라 언급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며 "이변이 없다면 7월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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