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전 세계 낸드 3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TYO:285A)의 지난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전기 대비 최대 89%가량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키옥시아 홀딩스의 지난 회계연도 기준 연결 순이익은 전기 대비 최대 89%가량 증가한 5천137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33% 증가한 2조2천697억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키옥시아 홀딩스는 오는 15일 2026년 3월기 연결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키옥시아의 실적은 지난 2025년 1~3월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올해 1~3월기의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P)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2월 기업 실적 발표 이후 키옥시아는 결산 설명회를 통해 "반도체의 판매 단가 상승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초 2천엔대에 불과했던 키옥시아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4만4천490엔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1년간 상승세는 1천900퍼센트가 넘는다.
키옥시아의 기업가치 상승은 주요 투자자인 SK하이닉스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해 키옥시아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그간 키옥시아는 낸드 시황 악화 등으로 투자 원금을 하회하는 가치 평가를 받으며, SK하이닉스의 '아픈 손가락'이라고 불려 왔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실적은 물론 주가까지 급등하면서 환골탈태한 양상이다.
일본 증권가에서는 키옥시아의 전망을 더욱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키옥시아의 2027년 3월기(2026년 4월~2027년 3월) 연간 영업이익이 4조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 전망치(3조 엔)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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