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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60% 급등한 알파벳…"AI 선호주로 등극"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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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

[알파벳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이 1년새 주가가 160% 급등하는 등 인공지능(AI) 사업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AI 선호주로 등극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달러로, 엔비디아(5조2천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1년 새 160% 급등했으며, 지난주에 일시적으로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5일 시간외거래에서 일시적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이는 AI개발사 앤트로픽이 향후 5년 간 구글 클라우드에 2천억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매체는 "AI열풍 초기에 알파벳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여겨졌던 회사에 놀라운 성과"라며 구글이 자체 AI 모델과 방대한 유통 네트워크, 클라우드 사업 등으로 AI 생태계 전반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딥워터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구글은 AI 분야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두 기업 중 하나"라며 스페이스X와 함께 구글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칩, 모델, 인프라, 유통까지 대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고, 수익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JP모건도 지난주 구글 실적 발표 이후 알파벳을 기술업종 내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은 "눈에 띄는 실적과 가속화하는 성장세, 거의 두배로 증가한 4천62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수주잔고"를 근거로 들었다.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시장이 향후 2년간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수주잔고의 대부분이 앤트로픽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추정하며 제2의 오라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360%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의 수주 잔고가 오픈AI와의 계약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이후 드러나며 5개월 동안 주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알파벳도 오라클과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고 추정하며 "수주잔고가 거의 두 배 늘었다고만 밝히고, 증가분 대부분이 앤트로픽과의 단일 계약에서 나왔다는 점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이런 루리아 애널리스트의 우려를 일축하며 "이 계약은 AI 시장이 얼마나 초기 단계인지를 보여주며, 컴퓨팅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구글은 그 흐름을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구글 주가에 이미 미래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는 구글이 엔비디아와 비슷한 상황으로, 엔비디아가 여전히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이전처럼 높은 (주가 상승) 보상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실적 발표에서 78%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15% 상승에 그쳐 나스닥 지수 내에서 상승세가 제한적인 편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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