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배당 고려하지만, 유가 하락 고려해 보수적 접근 필요"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에쓰오일[010950]이 올해 1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유가 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11일 진행한 올해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3월에는 국제 정제 마진 강세에도 정기 보수와 최고 가격제 시행 등으로 유가 관련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올해 1분기 1조2천3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재고 관련 효과는 6천434억원 수준이었다.
이 중 1~2월에 달성한 영업이익이 4천200억원, 중동 전쟁이 발발한 3월의 영업이익이 8천122억원이었다.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원유 공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연말은 가능해야 할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에쓰오일은 "멀지 않은 시점에 전쟁이 끝난다고 가정을 해 봤을 때는 석유 공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쟁 중 공격 등으로 인해 원유 생산 및 정제 설비들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주요 기관에 따르면 올해 연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간 배당 지급을 고려하고 있지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현재는 유가 급등으로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향후 유가가 정상화됐을 때의 평가손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중간 배당 지급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회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에 변동성과 불확실성, 향후 유가가 하락할 경우에 나타날 재고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간 배당은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간 당기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할 것이라는 기존의 계획은 재확인했다.
석유 최고 가격제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을 통제하는 최고 가격제를 운영 중이다.
에쓰오일은 "석유 최고 가격제에 따른 기회손실, 내수 판매가를 국제 석유 가격에 연동시키지 못함에 따라 정상 가격에 대비해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손실 계산 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현시점에서 손실 금액이나 보상 시기 등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회계 원칙에 따라서 정부의 손실 보상 금액이 확정 통지되는 시점에 회사의 손익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