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경표 김경림 기자 = 월가 대형 은행들이 금융권 최고 보수를 제공하는 직장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7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은행들의 보너스는 지난 2022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산운용사(29%)나 헤지펀드(24%)의 예상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은행 내 인수합병(M&A), 주식 인수, 트레이딩 부문이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특히, 사모펀드(PE)가 가장 수익성 높은 직장으로 꼽히던 최근 몇 년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사모펀드는 자금 조달 감소와 기업들의 상장 지연 등으로 보너스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5%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반대로 대형 은행들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의 보너스 지급액보다 10%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지난 10년 넘게 고용 및 보상 측면에서 외면받았던 대형 은행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는 모양새"라며 "오랜 기간 업계의 스타였던 PE는 수익 배분을 통한 막대한 보상 기회가 지연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포드 CEO "美 생산직 인력 역대 가장 부족"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숙련된 생산직 노동 인력은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팟캐스트에서 "우리가 역사상 가장 노동력이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팔리 CEO는 건설 노동자와 제조업 종사자, 기술직 등 숙련 노동자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런 노동력을 '필수 경제'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조업협회(NAM)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거의 절반이 인력 유치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으며, 미국은 2030년까지 21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팔리 CEO는 이러한 생산직 인력 부족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부족은 비용 증가와 대기 시간 연장, 기회 감소 등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생산직 인력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홍경표 기자)
◇ MS의 '명예로운 퇴직', 패키지 면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명예퇴직(buyout)의 세부 조건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MS 내부 문건에 따르면, MS는 '자발적 은퇴 프로그램(VRP)'의 구체적인 보상안을 확정했다. 대상은 미국 내 67레벨 이하 직원 중 나이와 근속 연수의 합이 70 이상인 베테랑들이다.
보상 패키지는 파격적이다. 근속 연수에 따라 최소 8주에서 최대 39주 치의 기본급을 일시불로 지급하며, 레벨 65~67의 고위직에게는 6개월 근속당 2주 치 급여를 책정해 우대한다. 특히 퇴직 후에도 최대 5년간 의료, 치과, 안과 보험 혜택을 유지해주며, 근속 24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는 퇴직 후 1년간 주식 가처분(Vesting) 권리를 보장하는 등 '명예로운 퇴진'의 모양새를 갖췄다.
MS가 이처럼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선 이유는 명확하다. 올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CAPEX) 규모가 무려 1천900억 달러(약 2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최근 "향후 몇 분기 동안 전체 인원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하드웨어와 AI 인프라에 집중하기 위해 인건비 효율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김경림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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