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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증시, 1999년 닷컴버블 마지막 국면과 유사"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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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현재 증시가 1999~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Substack)에서 "하루 종일 AI 이야기만 계속되고 있으며, 아무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리는 최근 미국 증시가 경제 지표보다 인공지능(AI) 기대감만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은 고용이나 소비자 심리지표 때문에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아니다"며 "그저 계속 올랐기 때문에 계속 오르고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AI 논리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1999~2000년 버블 마지막 몇 달과 같은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버리는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상승 흐름이 2000년 3월 기술주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SOX 지수는 이번 주에만 10%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최근 증시는 AI 관련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미국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AI 랠리가 과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대부 폴 튜더 존스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이 닷컴 버블 직전인 1999년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존스는 "현재 AI 강세장은 1~2년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증시가 추가로 40% 더 상승한다면 이후에는 숨 막힐 정도의 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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