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외국인이 바꾼 롯데백화점…롯데쇼핑 1분기 실적 '효자'

26.05.11.
읽는시간 0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출처: 롯데쇼핑]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 부문의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을 발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의 성장세로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수요층이 국내 백화점의 성장 방정식을 구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롯데쇼핑이 11일 발표한 1분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5천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529억 원으로 70.6%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3조5천576억원, 영업이익 2천104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는 롯데백화점의 성장이 효자 노릇을 했다.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13%를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9%포인트(p) 확대했다.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년 동기(16.5%)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이 명동·잠실·부산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에 핵심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 우위로 부각됐다.

해외 백화점도 힘을 보탰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 49억 원을 경신했다. 베트남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28%, 인도네시아는 7%를 기록하며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1억 원) 대비 268.7% 늘었다.

백화점 외 사업부도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국내 마트는 홈플러스와 경합하는 점포의 반사 효과와 효율적 프로모션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88억 원을 달성했다.

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등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로 영업이익이 118.6% 급증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힘입어 영화관 입장객이 49.2% 늘며 영업이익 7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영업손실이 147억 원으로 확대됐다. e커머스도 58억 원의 영업 적자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백화점 인바운드 흐름이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 주목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90~10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백화점 영업이익률이 과거 5~6%대에서 7~8% 수준으로 높아져 향후 2~3년간 손익 개선의 강도가 매우 세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CFO)은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변명섭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