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3.50%까지 인상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씨티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고유가 부담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 호조에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3.00%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김진욱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2026년 수정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7월과 10월 금리를 올려 정책금리가 3.00%가 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3.5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과 완화적인 금융 여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꼽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코어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래 갈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가 워낙 좋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굉장히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금융 여건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금리는 낮아지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자산시장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주식·채권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묻는 질문에 "채권시장에는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이 프라이싱돼 있다"며 "자산시장이 뜨겁기 때문에,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악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91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도,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를 반영하면 성장률이 내려가기보다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연간 1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코스피 목표치를 지난주 7,500에서 8,5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증시 강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 IT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전반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500조~600조원 수준을 오가는 상황에서 현재 국내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유가를 반영해 2.8%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3분기 중 3%대 초중반까지 오르고, 근원물가는 하반기 2%대 중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달러-원 환율은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만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달러-원이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향후 0~3개월 내 1,450원, 6~12개월 내 1,430원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3~4월부터 국내 주식을 많이 사고 있고, 국민연금도 외환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달러 수급 여건이 원화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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