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토판 경쟁 심화·라이신 역기저…바이오 영업익 92%↓
식품사업, 만두 중심 성장세…국내 '흑백요리사' 신제품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수익 바이오 제품 중심으로 큰 폭 감익이 이뤄지며 전사 손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7조1천111억 원, 영업이익 2천381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8.5% 줄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사료·축산(F&C)부문 종속기업 14개사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등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변경됐다. 이를 반영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2%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발표한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 6조9천118억 원, 영업이익 2천6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은 4조271억 원, 영업이익 1천4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늘고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수치다.
[출처: CJ제일제당]
◇식품사업 견조한 성장에도…바이오 부진 직격탄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3조384억 원, 영업이익 1천430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3.9%, 11.2%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외 시장에서는 만두를 중심으로 글로벌전략제품(GSP)이 견조한 성장을 이었고,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봤다.
해외 식품사업만 떼놓고 보면 매출은 1조5천5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미주는 만두와 상온밥 등 GSP 매출 확대와 피자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본은 작년 9월 가동을 시작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증가했지만 과일 발효초인 미초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다.
유럽과 아태지역은 각각 17% 성장했다.
유럽은 만두 및 치킨과 누들 등 GS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만두, 김스낵, 상온 제품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식품사업은 매출 1조4천8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수익성 하락 및 대두박 시황 약세에 따라 소재 사업은 부진했지만 가공식품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등 IP 연계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9천887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92.4% 줄어든 수치다.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수요 확대에 따라 생산량이 늘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의 역기저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출처: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해외 주요 권역에서 GSP를 앞세워 나갈 예정이다.
미주는 만두와 상온밥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과 캠페인을 전개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유럽은 메인스트림 채널 추가 진입과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계속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확대하고, 바이오사업부문은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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