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혁신금융 지정 후 이달 정식 출시
외국인 국내 투자 문턱 낮춘다
[사진: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삼성증권이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IBKR)와 손잡고 외국인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 서비스를 선뵌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통합계좌란 해외 현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활발히 이뤄져 왔지만,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제도 개선으로 가능해졌다.
당초 외국 증권사의 통합계좌 운용은 2017년 2월 도입됐다. 하지만 해외 증권사에 부과되는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즉시(t+2일 이내) 보고 의무' 부담 등으로 수년간 활용한 사례가 없었다. 2023년 말 들어서야 금융위가 보고 주기를 '즉시'에서 '월 1회'로 완화하면서 제도상 족쇄가 풀렸다. 이 시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됐다. 증권사들이 외국인 통합계좌를 내놓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삼성증권은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2025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 규제 특례 아래 시범운영이 가능하다. 이때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증권과 IBKR은 이날 서비스 정식 출시에 나선 것이다.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약 200조 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전 세계 170여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국내 우량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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