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내부에선 당장 조정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다수 등장했다.
BOJ가 12일 공개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4월27~28일)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고 있고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며 "경제활동과 물가, 금융 여건의 전개에 대응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은 "일본의 실질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단연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며 "물가 상승의 2차 효과에 대비하기 위해 BOJ가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계속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위원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당분간 잠재성장률과 대체로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물가가 상승 전환할 위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통화정책 운영의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기존의 문구인 '경제활동과 물가의 개선에 따라'를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한 위원은 "현재로서는 강한 임금·물가 스파이럴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고 현재의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성급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 둔화의 명백한 징후가 없는 한 BOJ는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른 위원도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현재 상황은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상해야 할 절박한 필요성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일본 경제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는 분명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 정세의 향후 전개가 여전히 불분명하더라도 BOJ가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 홈페이지 캡처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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