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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눈덩이' KKR 사모대출 펀드, 신용한도 축소…3억달러 긴급 수혈

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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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공동 운용하는 사모 대출(Private Credit) 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내며 흔들리자 JP모건체이스(NYS:JPM)가 주도하는 대주단이 신용 한도(크레딧 라인)를 대폭 축소하며 발을 빼기 시작했다.

11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인 FS KKR 캐피탈(NAS:FSK)은 KKR이 1억5천만 달러(약 2천200억 원)의 자본을 투입하고 이탈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데 추가로 1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S KKR의 이번 구제책은 대주단이 지난 8일 FS KKR의 신용 한도를 기존보다 14%(6억4천800만달러) 줄어든 40억5천만달러로 삭감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일부 대주들은 만기 연장 대신 아예 자금을 회수하고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단은 신용 한도 축소 외에도 잔여 대출에 대한 금리를 인상했으며 펀드의 최소 주주 자본(equity floor) 요건을 50억5천만달러에서 37억5천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FS KKR에 당장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숨통을 틔워준 것이지만 동시에 대주단이 향후 펀드 자산 가치의 추가 하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KKR과 퓨처 스탠다드가 공동 운용하는 FS KKR은 최근 급성장한 사모대출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위험 징후로 지목되고 있다.

이 펀드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

FS KKR은 1분기에 5억6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약 10% 하락했다.

이자 수익을 내지 못하는 무수익 여신(부실 대출) 비율은 작년 말 5.5%에서 1분기 말 8.1%로 급등했다.

FS KKR 경영진은 소프트웨어 업체 메달리아와 치과 서비스 업체 어포더블 케어 등에 대한 대출에서 이자 지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피에트르자크 사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며 "개별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S KKR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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