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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대신 파나마 운하…원유 수송량 70% 급증

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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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지난달 파나마 운하의 원유 수송량이 70% 이상 급증했다.

12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 확보에 나서면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및 석유 제품의 4월 수송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파나마 운하를 통한 원유 수송량은 하루 평균 177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일일 평균치보다 74% 높은 수치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지난달 일본행 수송량은 5배 이상 급증해 하루 평균 26만 배럴에 달했다.

평소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으로 붐비는 파나마 운하는 갑문 시스템 때문에 하루 통과 선박 수가 제한돼 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에 의존해 온 아시아 국가들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소형 및 중형 유조선을 이용해 미국산 원유 수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제한된 운하 통항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선박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선 통항 시간을 예약해야 하는데, 유조선들은 경매를 통해 통항 시간을 구매한다.

파나마 운하 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전 13만 5천 달러에서 14만 달러였던 경매 평균 가격이 3월과 4월 사이에 약 38만 5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파나마에 지사를 둔 워터프론트 해운 서비스는 100만 달러가 넘는 통항 시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운하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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