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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극심한 변동성…최고치 찍고 7,600선 후퇴

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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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중 낙폭 두드러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개장 직후 한때 7,999선을 기록하며 8,000포인트 턱밑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끝내 하락 마감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작용한 데다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이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파업 이슈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민배당제도를 제안한 것도 지수가 숨을 고른 배경으로 풀이된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4536)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끝냈다.

주요 아시아국 증시에서도 두드러지는 낙폭이다. 일본 증시(닛케이225지수)가 0.44%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79% 하락했다. 중화권에서 상해 종합지수는 0.2%대 하락세다.

전날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개장한 지수는 한때 7,999.6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8,000포인트 턱밑에서 밀리더니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7,421.71까지 크게 밀렸다가 일부 회복했다.

수급은 외국인이 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6천77억원, 1조2천10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6조6천771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대 하락했고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은 5% 넘게 밀렸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전기는 각각 3%, 6%대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그간 증시가 단기간 고공행진한 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했다고 봤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겹치면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단됐던 해방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 재점화 우려가 트리거가 된 것"이라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단기 과열로 매물을 소화한 과정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안한 국민배당금도 코스피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이 끌어낸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이를 국민에 환원하기 위한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

그는 "아무 원칙 없이 초과 이익의 과실을 흘려보내는 것이야말로 더 무책임한 선택일 수 있다"며 "한국은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나라를 넘어, AI 시대의 초과이윤을 인간의 삶으로 환원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8.05포인트(2.32%) 밀린 1,179.2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반대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5천9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220억원, 2천58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7%, 4%대 하락했다.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5%, 1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7.50원 오른 1489.90원을 기록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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